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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여사천(如斯川), 흐르는 물과 같구나
■ 유산(遊山) 5여사천(如斯川), 흐르는 물과 같구나 서산(西山, 양주 노고산) 몽재거사(夢齋居士)의 누정이라도 있었던 듯하다. 이시선(李時善)이 미수(眉叟)의 유풍을 좇다가 머물며 자취를 남기다. “子在川上日, 逝者如斯夫인저 不舍畫夜로다. 공자께서 냇가에 계시면서 말씀하셨다.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을 쉬지 않는구나. 가슴이 뭉클하다. '논어' '子罕(자한)'편의 이 章 을 읽으면 냇가에서 사색에 잠긴 魯叟(노수·노나라 노인 공자)를 만날 것만 같다. 川上은 냇물 위가 아니라 냇가를 말한다. 장소를 가리키는 말 뒤의 上은 그 언저리라는 뜻을 지닌다. 逝者의 逝는 어떤 곳을 향해 간다는 말이다. 如斯夫의 斯는 이 此 (차)와 같아서, 공자가 바라보는 이 냇물을 가리킨다. 구절 끝의 夫..
유산(遊山)과 와유(臥遊)/학천에서 노닐다
2024. 8. 5. 23:58